퍼부어라~!! 에잇.........!
전달부터 요번달까지 주말마다 안좋은 날씨로 인해 나의 카메라님께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시고 계시다.
이 놈의 일기예보는 맞추는 날도 없고...예보라는 말이 무색해 질만하다.
자 오늘은 어딜 다녀왔냐 하면...바로 혜화역에 있는 낙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하철을 타기전엔 비 한방울 올거 같지 않은 날씨였지만(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 도착하여 지상으로 발을 내딛으니 하늘에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입구앞에서 우산을 파시는 할머니께선 꽤 쏠쏠한 장사를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 할머니의 매출에 한몫 하기 위해 우산을 하나 구입했지요. -- ;;
엄청난 쏘나기로 인해 청바지는 걸레가 되었고...신발엔 물이 들어차 삼딜다스 쓰레빠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쨋든 되돌아갈수도 없다는 생각에 일단 비가 좀 그치기를 희망하며 앉아서 기도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좀 그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전 약도를 볼때 방향만 기억하는 버릇이 있어 이번에도 험난한 길찾기가 될것을 예상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번 문학산 기행(?)에 비하면 꽤 빨리 찾았고 찾은 곳은 낙산공원이 아니라 와룡공원 입구였습니다... 콰광..!!!
방향은 맞게 온거 같으나(이것또한 주관적인 생각) 왜 목적지가 다른곳이 나올까?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니 '아~ 내가 오려던 곳은 와룡공원이었어' 라고 뇌에선 이미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 훌륭한 자기합리화를 갖춘 뇌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길은 연결되어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따라 열심히 걸었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고 와당탕 쏟아내기도 하고 지 맘대로 뿌려대고 있었습니다. 이런게 다 인생사는 이치다라고 느끼며 우산을 치켜들고 걸어가는 모습은 그 옛날 '이산이 아닌가벼, 저산인가벼' 를 외쳐주시던 나폴레옹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말바위쉼터 라는 안내표지가 나왔다. 그 안내판을 따라 걸어 올라갔고 나는 또 한번 방향을 잘못 틀어 에프킬라를 맞은 모기마냥 빙빙 돌다가 말바위를 구경할 수 있었다. 딱 보니 바위가 말 x가리처럼 생겨서 이름한번 잘 지었구나 라고 느낄수가 있어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였다 라고 느끼기엔 정신은 이미 황폐해져 있었다. 전쟁터에 나갔다 온 듯한 청바지의 자태와 카메라를 사수하기 위해 내 몸을 던진 흔적들이 여기저기 표시 되어 우천시 산을 타는것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인지를 잘 알려주는 몰골이었음에 틀림없다.
말바위를 빠져나와 삼청공원쪽으로 향했다. 밑으로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20분정도가 걸리는 듯 하였다. 물론 나의 엄청난 축지법으로 가능한 돌파시간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이렇단다...
삼청공원 후문으로 나와 삼청동 거리를 활보하였다. 길을 가다 보니 벽에 붙어서 사진찍는 사람, 자신의 미모(?)에 흠뻑빠져 셀카를 찍는 사람 등 비오는 날인데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경복궁이 보였는데 전경과 경찰들이 엄청나게 보였다. 아무래도 촛불시위로 인한 청와대 진입을 막기위한 수단 같아 보였다. 경복궁역은 이미 전경들이 진입을 못하도록 입구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전철도 그냥 통과한다고 하니 집으로 가기 위해선 다른 역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서대문역까지 20분정도를 걸어가야만 했다.
오늘은 유난히도 힘든 여정이었고 다시는 비오는날 산을 타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P.S
수고하시는 전경과 경찰, 시위대 분들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해결책이 조속히 나오길 빕니다.
전달부터 요번달까지 주말마다 안좋은 날씨로 인해 나의 카메라님께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시고 계시다.
이 놈의 일기예보는 맞추는 날도 없고...예보라는 말이 무색해 질만하다.
자 오늘은 어딜 다녀왔냐 하면...바로 혜화역에 있는 낙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하철을 타기전엔 비 한방울 올거 같지 않은 날씨였지만(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 도착하여 지상으로 발을 내딛으니 하늘에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입구앞에서 우산을 파시는 할머니께선 꽤 쏠쏠한 장사를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 할머니의 매출에 한몫 하기 위해 우산을 하나 구입했지요. -- ;;
엄청난 쏘나기로 인해 청바지는 걸레가 되었고...신발엔 물이 들어차 삼딜다스 쓰레빠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쨋든 되돌아갈수도 없다는 생각에 일단 비가 좀 그치기를 희망하며 앉아서 기도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좀 그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전 약도를 볼때 방향만 기억하는 버릇이 있어 이번에도 험난한 길찾기가 될것을 예상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번 문학산 기행(?)에 비하면 꽤 빨리 찾았고 찾은 곳은 낙산공원이 아니라 와룡공원 입구였습니다... 콰광..!!!
방향은 맞게 온거 같으나(이것또한 주관적인 생각) 왜 목적지가 다른곳이 나올까?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니 '아~ 내가 오려던 곳은 와룡공원이었어' 라고 뇌에선 이미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 훌륭한 자기합리화를 갖춘 뇌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길은 연결되어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따라 열심히 걸었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고 와당탕 쏟아내기도 하고 지 맘대로 뿌려대고 있었습니다. 이런게 다 인생사는 이치다라고 느끼며 우산을 치켜들고 걸어가는 모습은 그 옛날 '이산이 아닌가벼, 저산인가벼' 를 외쳐주시던 나폴레옹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말바위쉼터 라는 안내표지가 나왔다. 그 안내판을 따라 걸어 올라갔고 나는 또 한번 방향을 잘못 틀어 에프킬라를 맞은 모기마냥 빙빙 돌다가 말바위를 구경할 수 있었다. 딱 보니 바위가 말 x가리처럼 생겨서 이름한번 잘 지었구나 라고 느낄수가 있어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였다 라고 느끼기엔 정신은 이미 황폐해져 있었다. 전쟁터에 나갔다 온 듯한 청바지의 자태와 카메라를 사수하기 위해 내 몸을 던진 흔적들이 여기저기 표시 되어 우천시 산을 타는것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인지를 잘 알려주는 몰골이었음에 틀림없다.
말바위를 빠져나와 삼청공원쪽으로 향했다. 밑으로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20분정도가 걸리는 듯 하였다. 물론 나의 엄청난 축지법으로 가능한 돌파시간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이렇단다...
삼청공원 후문으로 나와 삼청동 거리를 활보하였다. 길을 가다 보니 벽에 붙어서 사진찍는 사람, 자신의 미모(?)에 흠뻑빠져 셀카를 찍는 사람 등 비오는 날인데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경복궁이 보였는데 전경과 경찰들이 엄청나게 보였다. 아무래도 촛불시위로 인한 청와대 진입을 막기위한 수단 같아 보였다. 경복궁역은 이미 전경들이 진입을 못하도록 입구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전철도 그냥 통과한다고 하니 집으로 가기 위해선 다른 역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서대문역까지 20분정도를 걸어가야만 했다.
오늘은 유난히도 힘든 여정이었고 다시는 비오는날 산을 타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P.S
수고하시는 전경과 경찰, 시위대 분들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해결책이 조속히 나오길 빕니다.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