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7/23 다크나이트 - 더욱더 어둡게... (3)
- 2008/07/13 북악산-비가 오는 이런 흐린 날엔...
- 2008/07/08 문학산 - 인천을 바라보며...
한여름, 영화사상 최악의 악당을 만나다
최신영화추천
프레스 블로그에서 당첨된 시사회표를 갖게되어 미리 볼수가 있었다.
아!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나에게 공짜표가 다 생기고 말이지..!!
히어로물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시리즈가 2개 있는데 하나는 슈퍼맨이고 하나는 배트맨이다.
정말 내가 초딩때만 하더라도 명절때 하는 배트맨 시리즈와 슈퍼맨 시리즈는 가히 최고의 선물이었던거 같다.
이번 다크나이트는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편격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집어 들었고 거기에 배트맨1편에서만 출연했던 조커가 등장한다. 1편에서 조커라는 캐릭터를 각인시켜준 잭 니콜슨 이상의 위치에 올려놓았다며 찬사를 한 히스레져가 이번 다크나이트의 조커역을 맡았다.
제작초기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조커 그자체를 보여준 혼신의 연기에 정말 감복할만 하다. ㅜ ㅡ
안타깝게도 히스레져의 마지막 유작으로 다크나이트에서 보여준 연기 자체가 회광반조의 느낌이 든다.
더욱더 어두운 느낌으로 돌아온 이번 배트맨은 영웅의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편인 비긴즈에서 보여줬던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은 2편격인 다크나이트에서도 자신의 위치에 고뇌하고 망설이게 된다.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영웅이지만 영웅일수 없는 혼잡한 감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될거 같다.
배트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배트카 +_+
이번엔 약간 바뀐듯한 모습이다. 비긴즈때보다 약간 묵직해졌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러한 느낌이었다. 더구나 액션또한 화려해져서 눈또한 즐거워진다~ 랄라라 지화자 좋구나~~
좀더 특이한 사항은 고층빌딩에서 배트맨이 널러다니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는데 이건 마치 육3빌딩에서 본 아이맥스 영화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나...
어쨋든 액션하나는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특히나 배트팟(오토바이)을 타고 트럭을 넘기는 장면은 관람석에서 와~ 소리가 나올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히스레저가 연기하는 이번 조커는 소름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기괴한 캐릭터이다. 돈을 원해서 악당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지켜야 할 것이 있는것도 아니다. 단지 유년의 나쁜기억들이 지금의 조커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쨋든 미치광이 싸이코 악당인것은 틀림없다. 그것도 배트맨을 아주 싫어하는!!
다크나이트에서 나오는 배트맨은 히어로물중 가장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다. 특히나 영화에서는 그러한 면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후반부에 조커를 잡고 수사실에서 분노를 할때나 레이첼이 죽고 고뇌하는 모습들 모두 영웅의 인간적인 내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분위기는 약간 어둡지만 종종 나오는 개그성 멘트들은 가끔씩 폭소를 자아낸다. 이번 여름에는 한국영화고 외국영화고 정말 풍성한 볼거리들이 많은거 같다. 최근에 나온 세놈(놈놈놈)도 굉장히 재밌게 봤고 앞으로 나오는 영화들도 모두 기대되는 영화들이다.
개봉은 8월 7일로 약간 시간이 남긴 했지만 미리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을 쌓고 가는것도 좋을거 같다.
다크나이트 강력추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arkknightspecial.co.kr
최신영화추천
프레스 블로그에서 당첨된 시사회표를 갖게되어 미리 볼수가 있었다.
아!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나에게 공짜표가 다 생기고 말이지..!!
히어로물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시리즈가 2개 있는데 하나는 슈퍼맨이고 하나는 배트맨이다.
정말 내가 초딩때만 하더라도 명절때 하는 배트맨 시리즈와 슈퍼맨 시리즈는 가히 최고의 선물이었던거 같다.
이번 다크나이트는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편격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집어 들었고 거기에 배트맨1편에서만 출연했던 조커가 등장한다. 1편에서 조커라는 캐릭터를 각인시켜준 잭 니콜슨 이상의 위치에 올려놓았다며 찬사를 한 히스레져가 이번 다크나이트의 조커역을 맡았다.
제작초기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조커 그자체를 보여준 혼신의 연기에 정말 감복할만 하다. ㅜ ㅡ
안타깝게도 히스레져의 마지막 유작으로 다크나이트에서 보여준 연기 자체가 회광반조의 느낌이 든다.
더욱더 어두운 느낌으로 돌아온 이번 배트맨은 영웅의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편인 비긴즈에서 보여줬던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은 2편격인 다크나이트에서도 자신의 위치에 고뇌하고 망설이게 된다.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영웅이지만 영웅일수 없는 혼잡한 감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될거 같다.
배트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배트카 +_+
이번엔 약간 바뀐듯한 모습이다. 비긴즈때보다 약간 묵직해졌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러한 느낌이었다. 더구나 액션또한 화려해져서 눈또한 즐거워진다~ 랄라라 지화자 좋구나~~
좀더 특이한 사항은 고층빌딩에서 배트맨이 널러다니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는데 이건 마치 육3빌딩에서 본 아이맥스 영화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나...
어쨋든 액션하나는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특히나 배트팟(오토바이)을 타고 트럭을 넘기는 장면은 관람석에서 와~ 소리가 나올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히스레저가 연기하는 이번 조커는 소름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기괴한 캐릭터이다. 돈을 원해서 악당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지켜야 할 것이 있는것도 아니다. 단지 유년의 나쁜기억들이 지금의 조커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쨋든 미치광이 싸이코 악당인것은 틀림없다. 그것도 배트맨을 아주 싫어하는!!
다크나이트에서 나오는 배트맨은 히어로물중 가장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영웅이다. 특히나 영화에서는 그러한 면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후반부에 조커를 잡고 수사실에서 분노를 할때나 레이첼이 죽고 고뇌하는 모습들 모두 영웅의 인간적인 내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분위기는 약간 어둡지만 종종 나오는 개그성 멘트들은 가끔씩 폭소를 자아낸다. 이번 여름에는 한국영화고 외국영화고 정말 풍성한 볼거리들이 많은거 같다. 최근에 나온 세놈(놈놈놈)도 굉장히 재밌게 봤고 앞으로 나오는 영화들도 모두 기대되는 영화들이다.
개봉은 8월 7일로 약간 시간이 남긴 했지만 미리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을 쌓고 가는것도 좋을거 같다.
다크나이트 강력추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arkknightspecial.co.kr
퍼부어라~!! 에잇.........!
전달부터 요번달까지 주말마다 안좋은 날씨로 인해 나의 카메라님께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시고 계시다.
이 놈의 일기예보는 맞추는 날도 없고...예보라는 말이 무색해 질만하다.
자 오늘은 어딜 다녀왔냐 하면...바로 혜화역에 있는 낙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하철을 타기전엔 비 한방울 올거 같지 않은 날씨였지만(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 도착하여 지상으로 발을 내딛으니 하늘에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입구앞에서 우산을 파시는 할머니께선 꽤 쏠쏠한 장사를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 할머니의 매출에 한몫 하기 위해 우산을 하나 구입했지요. -- ;;
엄청난 쏘나기로 인해 청바지는 걸레가 되었고...신발엔 물이 들어차 삼딜다스 쓰레빠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쨋든 되돌아갈수도 없다는 생각에 일단 비가 좀 그치기를 희망하며 앉아서 기도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좀 그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전 약도를 볼때 방향만 기억하는 버릇이 있어 이번에도 험난한 길찾기가 될것을 예상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번 문학산 기행(?)에 비하면 꽤 빨리 찾았고 찾은 곳은 낙산공원이 아니라 와룡공원 입구였습니다... 콰광..!!!
방향은 맞게 온거 같으나(이것또한 주관적인 생각) 왜 목적지가 다른곳이 나올까?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니 '아~ 내가 오려던 곳은 와룡공원이었어' 라고 뇌에선 이미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 훌륭한 자기합리화를 갖춘 뇌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길은 연결되어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따라 열심히 걸었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고 와당탕 쏟아내기도 하고 지 맘대로 뿌려대고 있었습니다. 이런게 다 인생사는 이치다라고 느끼며 우산을 치켜들고 걸어가는 모습은 그 옛날 '이산이 아닌가벼, 저산인가벼' 를 외쳐주시던 나폴레옹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말바위쉼터 라는 안내표지가 나왔다. 그 안내판을 따라 걸어 올라갔고 나는 또 한번 방향을 잘못 틀어 에프킬라를 맞은 모기마냥 빙빙 돌다가 말바위를 구경할 수 있었다. 딱 보니 바위가 말 x가리처럼 생겨서 이름한번 잘 지었구나 라고 느낄수가 있어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였다 라고 느끼기엔 정신은 이미 황폐해져 있었다. 전쟁터에 나갔다 온 듯한 청바지의 자태와 카메라를 사수하기 위해 내 몸을 던진 흔적들이 여기저기 표시 되어 우천시 산을 타는것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인지를 잘 알려주는 몰골이었음에 틀림없다.
말바위를 빠져나와 삼청공원쪽으로 향했다. 밑으로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20분정도가 걸리는 듯 하였다. 물론 나의 엄청난 축지법으로 가능한 돌파시간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이렇단다...
삼청공원 후문으로 나와 삼청동 거리를 활보하였다. 길을 가다 보니 벽에 붙어서 사진찍는 사람, 자신의 미모(?)에 흠뻑빠져 셀카를 찍는 사람 등 비오는 날인데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경복궁이 보였는데 전경과 경찰들이 엄청나게 보였다. 아무래도 촛불시위로 인한 청와대 진입을 막기위한 수단 같아 보였다. 경복궁역은 이미 전경들이 진입을 못하도록 입구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전철도 그냥 통과한다고 하니 집으로 가기 위해선 다른 역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서대문역까지 20분정도를 걸어가야만 했다.
오늘은 유난히도 힘든 여정이었고 다시는 비오는날 산을 타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P.S
수고하시는 전경과 경찰, 시위대 분들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해결책이 조속히 나오길 빕니다.
전달부터 요번달까지 주말마다 안좋은 날씨로 인해 나의 카메라님께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시고 계시다.
이 놈의 일기예보는 맞추는 날도 없고...예보라는 말이 무색해 질만하다.
자 오늘은 어딜 다녀왔냐 하면...바로 혜화역에 있는 낙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하철을 타기전엔 비 한방울 올거 같지 않은 날씨였지만(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 도착하여 지상으로 발을 내딛으니 하늘에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입구앞에서 우산을 파시는 할머니께선 꽤 쏠쏠한 장사를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 할머니의 매출에 한몫 하기 위해 우산을 하나 구입했지요. -- ;;
엄청난 쏘나기로 인해 청바지는 걸레가 되었고...신발엔 물이 들어차 삼딜다스 쓰레빠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쨋든 되돌아갈수도 없다는 생각에 일단 비가 좀 그치기를 희망하며 앉아서 기도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좀 그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전 약도를 볼때 방향만 기억하는 버릇이 있어 이번에도 험난한 길찾기가 될것을 예상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번 문학산 기행(?)에 비하면 꽤 빨리 찾았고 찾은 곳은 낙산공원이 아니라 와룡공원 입구였습니다... 콰광..!!!
방향은 맞게 온거 같으나(이것또한 주관적인 생각) 왜 목적지가 다른곳이 나올까?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니 '아~ 내가 오려던 곳은 와룡공원이었어' 라고 뇌에선 이미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 훌륭한 자기합리화를 갖춘 뇌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길은 연결되어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따라 열심히 걸었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고 와당탕 쏟아내기도 하고 지 맘대로 뿌려대고 있었습니다. 이런게 다 인생사는 이치다라고 느끼며 우산을 치켜들고 걸어가는 모습은 그 옛날 '이산이 아닌가벼, 저산인가벼' 를 외쳐주시던 나폴레옹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말바위쉼터 라는 안내표지가 나왔다. 그 안내판을 따라 걸어 올라갔고 나는 또 한번 방향을 잘못 틀어 에프킬라를 맞은 모기마냥 빙빙 돌다가 말바위를 구경할 수 있었다. 딱 보니 바위가 말 x가리처럼 생겨서 이름한번 잘 지었구나 라고 느낄수가 있어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였다 라고 느끼기엔 정신은 이미 황폐해져 있었다. 전쟁터에 나갔다 온 듯한 청바지의 자태와 카메라를 사수하기 위해 내 몸을 던진 흔적들이 여기저기 표시 되어 우천시 산을 타는것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인지를 잘 알려주는 몰골이었음에 틀림없다.
말바위를 빠져나와 삼청공원쪽으로 향했다. 밑으로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20분정도가 걸리는 듯 하였다. 물론 나의 엄청난 축지법으로 가능한 돌파시간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이렇단다...
삼청공원 후문으로 나와 삼청동 거리를 활보하였다. 길을 가다 보니 벽에 붙어서 사진찍는 사람, 자신의 미모(?)에 흠뻑빠져 셀카를 찍는 사람 등 비오는 날인데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경복궁이 보였는데 전경과 경찰들이 엄청나게 보였다. 아무래도 촛불시위로 인한 청와대 진입을 막기위한 수단 같아 보였다. 경복궁역은 이미 전경들이 진입을 못하도록 입구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전철도 그냥 통과한다고 하니 집으로 가기 위해선 다른 역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서대문역까지 20분정도를 걸어가야만 했다.
오늘은 유난히도 힘든 여정이었고 다시는 비오는날 산을 타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P.S
수고하시는 전경과 경찰, 시위대 분들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해결책이 조속히 나오길 빕니다.
날씨가 어쩜 이러니...?
또 한번 오묘한 날씨에 놀라고 판타스틱한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백발백중 빗나가는 진기록을 내세움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을 지경이다. 불쾌지수 200%대의 몹시 짜증나는 이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산을 타는 강행군을 계속 하였다.
이번주에는 후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간데에는 무엇보다 큰 이유가 있었다.
그건 바로 DSLR의 세계에 풍덩 빠져들기 위한 수단으로 X콘의 D60을 지르는 도박(?)을 해 성능을 테스트 하고자 하는, 마치 어린시절 쇠팽이를 사고 친구들의 꼬다리를 날릴 생각에 잠못이루는 어린아이의 마음이 깃들어 있었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
혹여 나에게 이 궂은 날씨에도 왜 산을 타신다고 물어본다면
난 당당히 '산삼을 캐러왔소' 라고 말하고 싶다. 응???
이 아니고.....사실 카메라 자랑좀 하려고 ^____^ 하악하악....
잡담은 그만하고 이번주는 인천에 있는 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 전날 문학경기장의 아름다운 야경에 낚여(?)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달려갔다. 이번에도 쪼수 몇명을 데리고 머나먼 여정을 떠나야만 하는 신세에 한숨만이 푹푹 나올 뿐이다. 일단 내 전용기인 2호선 지하철을 타고 ~~~ 갈아타고 갈아타서.... 겨우겨우 인천터미널 역에 도착을 하였다. 이건 산을 다 타고 내려와서 느낀거지만 인천터미널에서 내린것은 인생 최대 실수 였다.
누군가 문학산에 가려한다면 당당히 문학경기장에서 내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난 이날 걸어서 하늘까지라는 옛날 노래가 생각났고 진짜 하늘갈뻔 했다. ㅡ ㅡ
인천터미널에서 뺑뺑뺑 돌아서 도착한 문학공원 입구는 문학산을 걸어서 올라가기에 꽤 괜찮은 코스였던거 같다. 뭐 다른 코스는 가보지 못했으니 굉장히 주관적인 판단임에는 틀림없다. 어쨋든 허본좌님의 축지법을 흉내내어 쑉쑉 쑥쑥~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흐린 날씨와 더불어 높은 습도는 누군가 살갗을 스치기라도 한다면 타이거킥을 꽂을수도 있을만한 날씨였다.
올라가는 곳곳에는 유격장을 방불케하는 놀이기구(?)들이 많이 배치가 되어있었고 주위에 학교가 있다면 공부안하는 놈들 잡아다 굴리면 정말 교육부장관상을 받아도 될만한 훌륭한 교사들이 많이 배출될 수도 있을 장소라고 생각되었다. 그나저나 ~번 올빼미 도하준비 끝!! 할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전역을 한지도 1년이 넘었다. 웬지 슬퍼지는 기분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도착했고 기쁜마음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니...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마치 구름속을 걷는듯 했다는 오바고 적당한 높이에 바람은 시원했다. 이나마도 못느낀다면 올라간 보람이 없었겠지만서도... 야경을 못찍는다는 것 때문에 적잖이 실망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상을 빠져나와 다시 비탈길을 타기 시작하였다. 길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밑으로 쭉 내려왔다. 내려오니 공장과 고속도로가 나왔다.
여긴 어디일까??? @@
길을 잃은 어린아이가 된양 손을 번쩍들고 고속도로를 쓰로우 하려던 찰나 쪼수들이 만류하였고 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아하아...
다른 일반길을 찾아 다시 걸었다. 오늘은 웬지 국토대장정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갑자기 웬지 모를 허무함과 배고품과 피곤함이 겹쳐와 너무 기뻣다. 응??
이 아니라 빨리 밥을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일단 밥집을 찾기전에 전철역부터 찾아야 할 것 같아 무작정 계속 걸었다. 하지만 쪼수중 누군가 파업을 요청했고 택시를 타고 가자는 제안을 하였다.
택시비는 누가 내냐는 질문에 '너가 택시비를 내면 내가 밥을 사겠다'는 제안을 해왔고 나는 흔쾌히 승낙하였다. 원래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이익이 우선이다. 난 사실 알고 있었다. 근처 전철역까지 멀어봐야 15분이 넘지 않을것을...그렇다면 택시비를 내고 따뜻한 밥을 먹는것이다!!! 우하하하하 난 천재!!!!
일단 문학경기장역에 내려 밥집을 찾았다.
!!! 밥집이 없다... 어딜봐도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다시 걸었다. 오늘 진짜 계속 걷는다...미치겠다.
횡단보도 몇개를 건너니 조그만 상가가 하나 보였고 거기서 고깃집을 하나 캐치하였다. 캬캬캬
그래서 바로 입성하여 불판에 삼겹살부터 구워대기 시작했다. 배고플때 먹는 삼겹살은 정말 일품이다.
요즘 맨날 라면만 먹다가 삼겹살을 먹으니 위장에서 빵빠레 울리고 폭죽 터트리고 축제분위기였다. 역시나 삼겹살은 산타고 내려와서 먹는게 제일이야!!! 라고 위로 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후우~
약간 꺼림찍한 출사였지만 나름 땀 뻘뻘대며 산도 타보고 무엇보다 밥값을 아낄수 있어서 좋았다. ^___^
다음에 사줄게 !!!
수고해주신 쪼수 홍모씨, 반모씨, 정모씨 세 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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